'화천 광덕산 12.7㎝' 대설특보 내린 강원…국립공원 통제·항공편 결항

5일 강원 산간과 내륙에 내린 눈으로 통제된 고성과 인제를 잇는 미시령 옛길 일대에 제설차량이 투입돼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인제군 제공) 2025.1.5/뉴스1
5일 강원 산간과 내륙에 내린 눈으로 통제된 고성과 인제를 잇는 미시령 옛길 일대에 제설차량이 투입돼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인제군 제공) 2025.1.5/뉴스1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영서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5일 강원지역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10㎝ 안팎의 눈이 쌓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화천 광덕산 12.7㎝, 상서(화천) 10.9㎝, 동송(철원) 9.8㎝, 철원 9.3㎝, 임남(철원) 8.4㎝ 등이다.

산지 역시 서화(인제) 4.1㎝, 내면(홍천) 3.1㎝, 해안(양구) 2.8㎝ 등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동해안은 눈 소식이 없다.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강원도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운영을 시작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제설차량 등 장비 576대와 인력 620명, 제설제 1772톤을 투입해 도로 제설작업을 벌였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설악산 18개소 등 강원권 국립공원 2곳·25개소 탐방로가 통제됐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원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기 1편도 결항됐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현재 강원도는 춘천, 양구, 화천,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평창평지, 횡성, 홍천 평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어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저속 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일 강원 산간과 내륙에 많은 눈이 내려 고성과 인제를 잇는 미시령 옛길이 전면 통제됐다.(인제군 제공) 2025.1.5/뉴스1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