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객 몰려든다…강원 동해안 지자체 안전대책 분주

양양군·동해시 인파 몰릴 시 해맞이 장소 통제 예정

올해 낙산해수욕장 해맞이 인파.(양양군 제공) 2024.12.27/뉴스1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강원 동해안에 해맞이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자체가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낙산사, 하조대 등 해맞이 명소가 많은 양양군은 해맞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맞이 장소 시설물 점검과 교통정리 준비에 한창이다.

군은 낙산해수욕장 행정봉사실에 해맞이 종합상황실을, 양양군청 재난상황실에 재난·교통상황실을 설치해 해맞이 안전관리를 주도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각종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방파제 등 15개소, 하조대 정자·등대, 하조대·죽도·남애항 전망대 등 인파가 몰렸을 때 위험한 장소는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포토존·이정표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며, 해맞이 전후로 주요 해변 등 관광지 명소의 시설 환경을 철저히 정비한다.

결빙이 예상되는 관광지 주요 진입도로에는 염화칼슘을 배포하고, 현장대응 추진단을 운영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특히,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낙산해수욕장 주변 진·출입 도로에는 의용소방대양양군연합회, 양양군자율방범연합대, 양양군모범운전자회 등 지역 사회단체와 양양군청 공무원들이 배치돼 원활한 차량 통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원 동해시 추암해변 촛대바위 일출.(뉴스1 DB)

'애국가 일출'로 유명한 추암해변이 있는 동해시도 부시장을 총괄책임자로 안전 관리대책 조직을 구축하고 해맞이 방문객 수용과 안전관리 등에 나선 상태다.

시는 해맞이가 본격 시작되는 1월 1일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망상해수욕장 관리본부에 해맞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해맞이 안전관리를 위해 19곳에 공무원, 안전요원 등 218명을 배치해 안전관리와 질서계도를 한다.

특히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새해 첫날 오전 9시까지 추암 출렁다리, 도째비골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한섬∼뱃머리 전망대 데크는 출입을 통제한다.

추암 촛대바위와 능파대 역시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

주요 도로와 관광지의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교통관리를 위해서 주요 지점 17곳에 공무원, 경찰 등 64명을 배치해 교통지도와 불법주차 단속을 추진한다.

또한 강설과 결빙에 대비해 교통량이 많은 주요 지점에 염화칼슘 등을 비치하고 제설작업도 빈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계기관 협조를 통한 주요 도로변, 해안가 주요 관광지 순찰, 소방차와 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한다.

동해시는 해맞이 행사는 하지 않는 대신 새해 일출 관람이 어려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동해시청 공식 유튜브에서 망상과 추암해변의 해맞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선우 동해시 관광개발과장은 "동해시를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가운데 일출을 관람하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대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