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유휴지가 '농공단지'로…양구군, 제2농공단지 조성

(양구=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접경지인 양구지역 군부대 유휴지가 양질의 일자리를 조성할 농공단지로 탈바꿈 한다.

양구군은 국방개혁 2.0에 따른 군부대 해체로 발생한 유휴부지를 개발해 제2농공단지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제2농공단지는 총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돼 양구읍 한전리 일원에 6만340㎡ 규모로 산업 시설과 숙박 시설, 공원 등으로 조성되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군은 지난 2012년 조성된 하리 농공단지의 입주 분양이 완료되면서 일자리 창출과 산업인프라 확보를 위한 추가 공간조성의 필요성에 따라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20년 입지타당성 검토 수립 용역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올 3분기 강원특별자치도 농공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돼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2농공단지 입주 업종은 기존 농공단지 입주업종과 입주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료품제조업, 금속 가공 제품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등 5개 정도로 검토되고 있다.

이에 양구군은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 현황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26일 오후 3시 한전리 마을회관에서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 합동 설명회를 개최한다.

군은 이날 주민설명회를 통한 주민 의견을 종합해 향후 농공단지 지정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를 거쳐 내년 8월 본격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구군은 제2농공단지 부지 내 약 2만㎡ 규모로 일자리 원정센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일자리 원정센터는 근로자 숙소로, 관내 중소기업의 근로자 구인난과 근로자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여 기업 성장과 기업 유치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85억여 원이 투입되며, 건축 기획수립 용역,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6년 2월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양구군은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과 일자리 원정센터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우수한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청년 인구 유입 등으로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군에 유수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