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위험 최고조"…'건조경보' 강릉시, 겨울철 산불예방활동 강화

산불 순찰영역 확대·모니터링 강화

강릉 성산면 어흘리 주택화재 현장.(강릉소방서 제공) 2024.12.4/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최근 동해안 일대 건조경보가 발효되고, 산림 연접지에서 화재가 빈번하자 순찰영역을 확대하는 등 산불예방활동 강화조치에 나선다.

9일 강릉시에 따르면 최근 4일 간 지역 산림 연접지에서 크고 작은 화재 4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과 강원북부산지엔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이 지역엔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 지난 5일 강릉에선 담뱃불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도로부지 일부가 소실됐고, 앞서 4일 새벽엔 성산면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불로 번지기도 했다.

또 지난 3일에는 화목난로 재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자칫하면 대형산불로 이어질 뻔해 시가 산림보호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에 강릉시는 지역 산림보호구역과 산림연접 지역에 대한 순찰 영역을 확대, 산불감시카메라로 24시간 모니터링에 나섰다.

또 산림연접지 내 소각행위 적발 시 관련법에 따라 형사처벌이나 과태료 부과하는 등 겨울철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제용 시 산림과장은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계속되는 날씨에는 작은 불씨에도 쉽게 산불이 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대형산불을 예방하는 가장 큰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