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억 국비' 정선군립병원 오늘부터 산부인과 첫 진료
전문의·간호사 외래 산부인과 의료진 확충
태아감시 장치 등 추가 의료장비 내년 도입
- 신관호 기자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전국 최초의 군립병원인 강원 정선군립병원이 산부인과 진료에도 나선다.
2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립병원은 이날부터 외래 산부인과 진료를 시작하게 됐다. 군이 지난 10월 보건복지부 주관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매년 2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게 됐는데, 이를 통해 군립병원이 산부인과 진료과목을 신설하게 된 것이다.
특히 군립병원은 김주현 산부인과 전문의를 과장으로 영입하고 간호사 2명도 채용해 의료진을 구성했다. 김주현 과장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했다. 또 안동의료원, 거창적십자병원, 포항 성모병원에서 산부인과장을 역임했다.
이 같은 의료진을 확보한 군립병원은 임산부 등록관리, 분만예정 의료기관 연계, 고위험 임산부 상급 의료기관 연계 지원, 완경기 여성 호르몬검사, HPV백신접종, STD검사, 웨딩검진, 요실금검사 등 종합적인 산부인과 서비스 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산부인과 진료를 위한 진료실과 처치실, 상담·교육실을 조성하는 한편, 초음파진단기, 자궁경, 검진대, 자동혈압계 등의 의료기기를 운영 중인데. 내년 3월까지 요실금 검사장비, CO2 레이저, 태아감시 장치 등 추가 의료장비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신애정 군 보건소장은 “이번 정선군립병원 산부인과 개설을 통해 정선군민을 비롯한 폐광지역의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의료시설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공공의료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립병원은 지난 10월 본관동 증축 공사를 완료하고, 의료진과 최신 의료장비를 확충해오고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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