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무게에 나무 쓰러지고 우사 붕괴…강원 곳곳서 눈 피해 이어져
지난 26일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대설 소방 활동 총 83건
- 한귀섭 기자, 윤왕근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윤왕근 기자 = 눈이 내린 28일 강원 지역은 나무가 쓰러지고, 우사가 붕괴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대설에 따른 소방활동 건수는 83건이다.
이날 오전 7시 23분쯤 홍천 남면 화전리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전도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조차가 완료됐다.
또 오전 6시 24분쯤 홍천군 홍천읍 삼마치리의 한 도로에서도 나무가 전도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같은 날 오전 5시 1분쯤 횡성 둔내면 현천리에서 눈 무게에 우사가 붕괴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2시간 가량 안에 있던 한우 36마리 중 32마리를 구조했다.
이에 앞선 전날 오후 10시 23분쯤 홍천 남면 화전리에선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영서의 경우 평창 대화 30.3㎝, 원주 치악산 27.8㎝, 횡성 청일 25.7㎝, 횡성 23.3㎝, 원주 문막 20.4㎝, 홍천 서석 18㎝, 춘천 남산 12㎝, 정선 북평 9.3㎝, 평창 8.3㎝, 화천 상서 8㎝ 등의 눈이 쌓였다.
산간 지역엔 정선 사북 13.0㎝, 미시령 12.5㎝, 삼척 하장 11.8㎝, 삽당령 10.5㎝, 조침령 10.1㎝, 향로봉 9.7㎝, 인제 기린 6.8㎝,태백 6.3㎝ 등의 눈이 내렸다.
현재 횡성, 원주엔 대설경보가, 춘천, 평창평지, 홍천평지, 영월, 정선평지, 태백, 강원북부산지, 중부산지, 남부산지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도는 지난 26일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고 장비 1318대, 인력 1371명, 제설제 5234톤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있다.
설악산 18곳, 오대산 9곳, 치악산 14곳, 태백산 21곳 등 국립공원 탐방로 62곳이 통제 중이다. 또 원주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전날부터 3회 결항 중이다.
기상청은 "28일 강원도는 눈 또는 비가 내리고, 동해안은 낮까지, 내륙·산지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북부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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