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설치·조명타워 교체' 춘천시, ‘강원FC 홈 구장’ 송암 경기장 공사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공사한 뒤 연맹 인증 진행 예정
춘천시, 강원FC 측에 내년 하반기 홈 경기 개최 입장 피력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강원FC 홈구장인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의 시설 공사에 나선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강원FC 측에 내년 홈 경기를 하반기에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상태다.
시는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강원FC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의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
사업비는 총 35억 원이 소요된다. 주요 개선 내용은 가변좌석 신규 설치와 LED 조명타워 교체 설치다. 도비 1억 등 총 18억 원을 들여 진행하는 가변좌석 신규 설치에는 응원석 1136석, 일반 3075석 등 총 4211석을 설치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는 1만 4124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한다.
또 LED조명타워 교체 설치에는 총 17억 원이 소요되며 기존 메탈할라이드등에서 고효율 LED 등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시설 공사를 완료한 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인증을 거치게 되면 춘천에서는 내년 하반기에 홈 경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춘천시도 내심 상반기에만 잇따라 홈경기를 진행하면서 유료 관중 수혜를 강릉이 더 받는 것으로 보고 있어 내심 하반기 개최를 희망하던 상황이었다.
앞서 지난 2년간 강원FC 홈경기는 춘천에서만 상반기 홈경기를 하면서 강릉에 비해 유료관중수에서 뒤처졌다. 특히 강릉에서는 하반기 긴장넘치는 순위싸움으로 유료관중 증가의 수혜를 입는다는 시민 팬들의 지적에 춘천시도 가만히 있을 수만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 강원도가 축구전용구장 건립을 백지화시키긴 했으나, 지방자치단체와 팬들 모두 건립의 꿈을 놓지 않고 있어 언제든 추진을 위해 팬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특히나 강원FC가 올 시즌 창단 첫 준우승을 차지하며 구단의 인기가 크게 올라간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강원FC가 춘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구단과 팬들이 모두 만족하는 구장을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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