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직원도 도운 원주만두축제…수백 억 경제 성적표 받을까
축제 방문객 수, ‘작년 20만 명→올해 50만 명’ 2배 이상
지역경제 파급효과 작년 100억 원…올해 결과는 12월 발표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축제로 구도심에 50만 명이 몰렸어요. 원주시는 물론 성지병원, 삼양식품, 원주경찰서, 상인단체 등 지역사회가 모두 뭉쳤습니다. 포상자만 80여 명인데, 지역경제파급력이 궁금합니다.”
‘2024 원주만두축제’가 작년보다 규모를 키워 방문객도 2배 이상 늘린 가운데, 경제파급효과가 어떻게 산출될지 주목된다. 시는 작년 첫 축제 때 100억 원의 경제파급효과를 집계했는데, 올해는 늘어난 방문객 수처럼 200억 규모의 파급력을 나타낼지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올해 원주만두축제 평가결과 보고회가 오는 12월 중순 이후 원주시청에서 열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축제 개최에 따른 주변 상권에 미친 영향 등 지역경제파급효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작년 축제는 처음 열렸음에도, 20만 명이 몰려 100억 원의 지역경제파급효과를 냈다. 이 가운데 올해는 축제기간‧축제장면적 확대, 100여 명의 흥행조직 구성, 인기가수 초청 등 행사규모를 늘리면서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집계했다.
이처럼 작년 축제보다 2배 이상, 시 인구(36만여 명)보다 약 39% 많은 인원이 몰린 축제인 만큼, 올해 지역경제파급효과도 그만큼 불어났을지 지역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축제는 지난달 25~27일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지하상가 일대에서 열렸다. 고기·김치·야채만두를 비롯해 이색만두·글로벌만두·전국맛집만두·강원특산만두 등 100여 가지의 만두를 맛보게 한 행사였다.
특히 시는 축제규모 확대와 함께 기업과 기관, 사회단체의 지원도 다양하게 받으면서 방문객 수를 늘리는 목표를 달성했다.
그중 성지병원의 경우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의료지원 부스, 추억의 사진 이벤트도 지원했다. 삼양식품도 자사 라면과 만두를 비롯한 다른 식품의 시식 존을 축제장에 제공해 흥행을 도왔으며, 자원봉사자들과 경찰, 사회단체들도 행사장 곳곳에서 각종 지원에 나섰다. 축제 포상자만 84명에 달할 정도였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외지인을 비롯한 지역 축제 방문객들의 소비활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파악한 지역경제파급효과가 곧 공개될 예정”이라며 “방문객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소비도 늘어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