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임기 만료 앞둔 김병지와 재계약…“시·도민구단 최고 대우”
김병지 대표, 윤정환 감독 재계약 전담 예정
내일 포항과 올 시즌 강릉서 최종전 진행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024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강원FC가 김병지 대표이사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와의 계약 기간이 2년이었다. 올해 연말에는 계약 기간 만료 한 달이 남아 있었던 상황”이라면서 “내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재계약을 하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내 도민, 시민구단 중 최고 대우를 하려고 한다”며 “김병지 대표가 앞으로도 강원FC를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재계약 기간와 연봉은 비공개다.
또 김진태 지사는 김병지 대표에게 윤정환 감독의 재계약에 대한 전권을 위임했다.
재계약 배경을 묻는 질문에 김진태 지사는 “강원FC는 김병지 대표 없이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김병지 대표는 내년 구상을 묻는 질문에 “2025시즌 위해서 전력강화부와 필요한 선수와 외국인 선수들을 찾고 있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선수 육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앞으로 이것이 강원FC가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 코치스태프들과 함께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대학, 고등학교 등을 찾아다니면서 인재 발굴을 하겠다”며 “강원FC가 올해 너무 잘했다. 올 시즌 너무 잘한 팀은 다음 시즌 어려움을 겪는 것도 봤는데 내년 시즌도 잘 관리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올 시즌 소감에 대해 “강원FC가 너무 잘해줘서 너무 행복했다. 지금까지 승률을 보면 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면서 “다른 시도지사들을 만나면 강원FC의 성적을 너무 부러워한다. 이 분위기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원FC는 2024시즌 18경기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은 9028명으로 전년(2383명)보다 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입장수익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품 판매 수익(전년 대비 212% 상승)과 스폰서 수익(전년 대비 58% 상승)도 크게 증가했다.
유튜브 구독자와 조회수는 물론,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도 크게 늘었다. 현재 강원FC는 승점 61(18승 7무 12패)로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강원FC는 오는 23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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