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감소 여파' 평창군 내년 예산안 15% 준 5708억…복지·농업 우선
올해보다 385억 원 적은 규모
심재국 군수 "재정 어렵지만, 복지와 농업에 우선적 반영"
- 신관호 기자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평창군이 최근 경기침체‧세수감소 여파 속에서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축소 편성했다.
20일 군에 따르면 군은 내년 예산안을 5708억 원 규모로 편성해 평창군의회에 제출했다. 올해(6093억 원)보다 385억 원(약 15%)이 적은 규모의 예산안이다.
예산안은 크게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로 구분되는데, 특히 군은 특별회계 중 수질개선특별회계 예산안을 축소 편성했다. 올해보다 452억 원(60.5%) 줄인 것이다.
반면 군은 복지와 농업예산안의 경우 우선적인 편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과 관련된 주요 사업의 예산안과 주요 사업에도 수십 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한다.
내년 주요사업은 △평창관광문화재단 운영 및 사업(23억 원) △유기질비료 지원(30억 원) △기초생활거점조성 사업(47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수하리 3지구(57억 원) △평창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60억 원) △장평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65억 원) △봉평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73억 원) △반값 농자재 지원(83억 원)이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세수감소 등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재정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투자될 수 있도록 예산안을 편성했다. 어려움을 겪을 군민과 약자 계층을 위한 복지와 농업예산에 우선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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