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내년 예산안 1조6677억, 올해보다 64억↓…주민지원은 확대
공영개발·상수도사업 중심 공기업 특별회계 축소
의료급여·교통 비롯한 주민 지원 예산 분야 확대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64억 원(0.39%) 적은 1조6677억 원 규모로 편성해 최근 원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국세수입 감소 영향에 따라 관행적·비효율적인 사업을 축소하는 한편, 당면한 민생과제와 현안사업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예산안은 크게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로 나뉘는데, 일반회계 예산안을 소폭 증액 편성했고, 특별회계 예산안을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 중 올해보다 감액된 예산안 분야는 특히 공기업 특별회계다. 공영개발과 상수도사업 예산안을 축소해 편성한 것이다. 이 같은 공기업 특별회계의 내년 예산안은 1399억 9600만 원인데, 이는 올해(1622억 5900만 원)보다 222억 6300만 원(13.72%) 적다.
다만 주택과 의료급여, 교통 등 주요사업 예산안은 올해보다 증액 편성했다. 내년 교통사업 예산안은 올해(205억 4000만 원)보다 71억6000만 원(34.86%) 많은 277억 원이다. 의료급여의 내년 예산안도 56억 600만 원으로, 올해(53억 500만 원)보다 3억 100만 원(5.67%) 많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속되는 경제침체와 국세수입 감소로 재정운용 어려움이 가속화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함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또 원 시장은 “건전재정운용 기조와 동시에 국비감소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치매환자 의료용품 및 위생용품과 아동급식 지원 사업에 대해선 시비를 추가 투입하는 등 소외되는 한 명의 시민도 발생치 않도록 약자복지 지원에 소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래산업 투자에도 집중해 원주가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할 밑거름을 만들어 가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민선8기 후반기를 맞는 시점에서 원주시민과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공약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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