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 넘어 글로벌로…' 강원도, 한미일 삼각 바이오벨트 구상 발표
-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김진태 강원지사가 글로벌 바이오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삼각 바이오벨트 구상(안)'을 18일 발표했다.
동 따르면 이번 구상안은 지난 7월 발표한 '초광역 삼각 벨트 구축 계획'의 글로벌 확장판으로서 우리나라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강원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도는 바이오의약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인공 지능(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특구, 바이오 기업혁신파크 유치에 이어, 권역별 특화산업을 연계한 '강원 바이오 3+3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권역별 특화산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춘천·홍천에선 인공지능(AI) 신약과 면역항체, 원주에선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강릉에선 천연물 소재 바이오, 남부 내륙권에선 그린바이오·실증단지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도는 초광역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대량 생산 메카인 인천(2024년 8월 협약체결), 혁신 신약 개방형노베이션 거점인 대전(실무 협의 중)과의 '대한민국 초광역 삼각 벨트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올 9월 미국 보스턴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세계 최대의 바이오 허브로 꼽히는 보스턴 진출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협약 체결 및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대학병원 간 의료분야 공동연구(미 매사추세츠 의과대학–한림대 춘천성심병원)도 논의되고 있다.
도는 이달엔 일본 고베시 측에 바이오·의료 산업진흥을 위한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을 제안했다. 고베는 일본 최대의 바이오·의료 산업도시란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아울러 도는 한미일 삼각 바이오벨트 구축을 구체화하기 위해 실무자 간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희망 기관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 협의체를 구성해 한미일 바이오 네트워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한미일 삼각 벨트는 고베 현장 방문을 하며 영감을 받게 됐다"며 "강원도는 초광역부터 글로벌까지 바이오를 삼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보스턴, 고베 모두 바이오로 20~30년 만에 획기적으로 발전한 곳으로서 제약, 의료기기, 천연물, AI 데이터 등 바이오 전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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