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와 충돌 입원한 신경호 강원교육감 13일 만에 출근
신경호 교육감, 14일 진행되는 수능 보고부터 받아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 학교 방문 도중 전교조 강원지부와 충돌해 입원한 뒤 퇴원한 신경호 교육감이 13일 만에 출근해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낮 1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본청 정문 앞에 내린 차에서 내려 직원들과 인사를 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인근에서 신 교육감의 단체협약 실효선언에 항의를 하며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신경호 교육감을 규탄한다는 말에도 신경호 교육감은 말 없이 직원들과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신 교육감은 기자들과 만나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저어게 많은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 선생님이 좀 더 지켜보자고 했는데 내일이 수능이라서 말씀드리고 일단 퇴원을 했다"며 " 당분간 약물치료를 할 예정이며, 통원치료도 하기로 약속받고 오늘 퇴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신경호 교육감은 전교조 강원지부와의 갈등 해결을 묻는 질문에 "수능 끝나고 차차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짧게 답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2층 집무실로 이동 중 허리를 잡고 갑자기 주저앉았다. 이를 곁에서 본 직원들은 급히 신경호 교육감의 상태를 물어본 뒤 한쪽 팔씩 잡아 신 교육감을 일으켜 세웠다.
직원들의 부축을 받아 이동한 신경호 교육감은 집무실에서 14일 진행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보고를 받았다.
신경호 교육감은 14일 춘천의 한 학교를 찾아 수험생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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