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배추가격 내림세…그래도 작년보다 49% 비싸
10월 4주 강원 통배추 1포기 평균 8548원…전년 동기 5738원
정부·강원도 각종 대책 속 가격 인하…여전히 부담스러운 값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강원도 내 배추 평균판매가격이 김장철을 앞두고 매주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도 작년보다는 50% 가까이 비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넷째 주(2024년 10월 24일) 도내 통배추 1포기 평균판매가격은 8548원이다. 한 달 전보단 내린 값이다. 주간조사가격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던 9월 넷째 주(2024년 9월 26일) 1만1493원과 비교해 2945원(25.6%)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작년 동기간 가격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값이다. 작년 10월 넷째 주(2023년 10월 26일) 평균판매가격은 5738원인데, 이보다는 아직 2810원(49.0%) 비싸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격이 한 달 사이 매주 내렸지만, 소비부담을 예전수준만큼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애기다.
앞서 강원도는 올 여름 장기간 고온현상에 어려워진 생육환경과 이로 인해 고랭지 배추가격이 뛴 점을 고려, 가격안정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해왔다. 정부 역시 그간 이례적으로 길었던 폭염에 예상보다 뛴 배추가격을 짚으며 복안을 찾아왔지만, 예년만큼 값을 낮추긴 어려웠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가격을 낮추기 위한 각종 방안들이 고려돼 그나마 소폭 값이 낮아지긴 했다”면서도 “여름과 추석이 지나면서 가격이 다시 내리고 있지만, 예년 수준만큼 부담이 적어진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1월 7일부터 12월 4일까지 김장시즌으로 보고, 배추를 비롯한 여러 김장재료에 대한 물량 공급과 정부 할인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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