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하기관, 타 시도 쌀 사용 비율 30% 육박…“강원쌀 사용량 높여야”

벼베기.(자료사진)/뉴스1 DB
벼베기.(자료사진)/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산하기관 내 구내식당의 타 시도 쌀 사용 비율이 30%에 육박, 이에 대한 관리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림수산위원회 소속 김정수 도의원(국민의힘‧철원)은 30일 “내부 점검을 통해 산하기관뿐만 아니라 도 소재 외부 기관ㆍ공공기관에서도 강원쌀 사용량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이 강원도로부터 제출받은 도 본청 및 산하기관 구내식당 쌀 사용량 현황에 따르면 총 410톤의 사용량 중 타 시도 쌀 사용량은 123톤(30%)에 달한다.

특히 출범한 지 2년 된 강원도 제2청사인 글로벌본부의 경우, 도 소재 업체에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올해 8월까지 타 시도 쌀을 전량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수 도의원은 “지역 농협에서 쌀 재고 처리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 요청하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도 제2청사인 글로벌본부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나도록 타 시도 쌀을 사용한 것은 매우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면 자료 요청 이후, 위탁업체와 협의를 통해 도내 쌀을 사용하긴 시작했지만,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