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도시에 130억대 어린이목조놀이터…2028년 준공 목표
원강수 시장, 29일 시청서 브리핑…랜드마크 형태로 조성 계획
"지역 첫 대형 놀이시설…보육인프라 기업도시 특수성 고려"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기업도시에 130억 원의 예산이 수반되는 목조건축물 형태의 어린이실내‧실외놀이터가 건설될 전망이다. 시는 지역 첫 대형 어린이실내놀이시설과 랜드마크 형태의 어린이시설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현안브리핑을 열고 “지정면 기업도시 거울못근린공원 부지에 목조건축물 형태의 어린이실내‧실외놀이터를 건립할 방침”이라며 “국비 65억 원과 도비 19억 원, 시비 46억 원 등 총 1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놀이터 건립은 시가 ‘2025년도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로 국비를 신청한 산림청 주관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이 실연사업은 공공건축물에 국산 목재를 활용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기업도시 내 목조건축물 형태의 어린이 실내‧실외 놀이터 건립 사업은 내년 목조건축 기획용역을 시작으로 건축설계 공모, 공원조성계획 변경,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 2026년 착공해 2028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건립규모는 1만㎡ 부지에 지상 3층‧연면적 3000㎡다. 1층에는 유아실‧사무실‧다목적실‧카페테리아가, 2층과 3층엔 복층오픈 어린이목재실내놀이터와 목재놀이프로그램 공간이 갖춰질 계획이다. 이외 실외엔 어린이광장과 목재실외놀이터, 50면의 지상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시는 이 놀이시설의 하루 이용객이 약 1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사업을 계획하는 단계인 만큼, 대략적인 예상 수치”라며 “다만, 작은 놀이터가 아닌 원주에서 처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대형 실내 놀이터를 마련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로써 민선 8기 공약인 ‘대규모 어린이 실내놀이터’(미세먼지 프리존) 조성에 더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랜드마크 형태의 어린이 목재놀이터로 탄생시키겠다. 이를 위한 강원도 제3차 지방재정투자심사도 통과했고,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원 시장은 이어 “지정면은 원주에서 가장 젊은 곳 중 하나다. 영유아 및 청소년의 인구분포가 25% 이상”이라며 “기업도시는 도보 20분 이내 12개 아파트단지가 있고, 어린이집 26곳, 유치원 3곳 등이 있어 보육인프라가 요구된다. 이런 특수성을 고려해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권영걸 위원장과 면담을 가지며 이번 건립 사업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후 5월 국민의힘 원주 갑‧을 당협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가졌는데, 원주 갑의 박정하 의원과 부지활용 등의 의견을 공유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게 됐다.
원 시장은 “정치권과 시민사회, 공무원 의지 등 모두가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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