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박경리문학상 프랑스 작가 실비 제르맹 오늘 강연
29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써라, 그래야 존재할 것이다’ 주제
- 신관호 기자
(서울·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 토지문화재단의 제13회 박경리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 실비 제르맹이 29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강연에 나선다.
원주시에 따르면 제르맹 작가의 이날 강연은 ‘써라, 그래야 존재할 것이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제르맹은 지난 24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올해의 박경리문학상을 받았다. 상장과 상패와 함께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박경리문학상은 소설 '토지'의 고(故) 박경리 작가를 기리기 위해 2011년 토지문화재단이 제정했다.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시대 가장 작가다운 작가에게 수여한다.
1954년 프랑스 샤토루 출생인 제르맹은 1981~86년엔 파리 문화부에서 근무했고, 1987~93년엔 체코 프라하에 거주하며 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친 뒤 프랑스로 돌아왔다. 이 사이 첫 소설 '밤의 책'(Le Livre des Nuits)으로 등단해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호박색 밤'(Nuit d'Ambre), '분노의 날들'(Jours de colere)을 출간했다.
제르맹은 수상 소감에서 “박경리 작가와 나는 모든 면에서 다르지만, 작가가 다뤘던 주제, 고통, 열정 때문에 박경리 작가가 가깝게 느껴진다”며 “수상의 영예를 안겨 주신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단과 토지문화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르맹은 지난 26일 원주 박경리문학공원에서도 ‘글쓰기의 공간’을 주제로 강연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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