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하 양양군수 사퇴하라" 민주당 강원 18개 시군의회 원내대표

오는 29일 범군민 궐기대회…주민소환청구서명 시작

박봉균 양양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양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민원인을 상대로 한 성 비위·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4.10.25/뉴스1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원 18개 시·군 기초의회 원내대표들이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한 성 비위와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의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당 강원도당 기초의회 원내대표 협의회(협의회)는 25일 양양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김 군수의 비위 의혹이 각종 언론에 오르내리며 군의 이미지와 군민 자무심을 짓밟고 있다"며 "김 군수는 이제라도 책임을 통감하고 군수직에서 사퇴해 군민과 양양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수직 뒤에 숨지 말고 수사기관에 나가 진실을 밝히는 것이 선출애 준 군민들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작년 말 도내 카페를 방문했을 당시 여성 민원인 A 씨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 씨는 또 김 군수에게 민원 해결을 위해 현금 수백만 원과 안마의자 등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뉴스1 DB)

김 군수는 관련 논란이 일자 '일신상 이유'를 들어 소속 정당이던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경찰은 김 군수 관련 의혹에 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해 오다 이달 10일 압수수색과 함께 그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이로써 이 사건은 정식 수사로 전환됐다.

관련해 지역에서는 주민소환청구서명 운동도 본격 시작됐다.

또 지역 시민단체는 오는 29일 김 군수의 퇴진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로 하고 300명 집회신고를 내놓은 상태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