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몰고 화천 군부대 출입문 부순 50대 구속…마약검사 음성

화천경찰서.(뉴스1 DB)
화천경찰서.(뉴스1 DB)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화천에서 한밤중 군부대 출입문을 차량으로 부수고 달아난 50대가 구속됐다.

화천경찰서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민간인 A 씨(50대)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49분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화천 주둔 포병부대 후문 위병소 출입문을 파손한 뒤 800m가량 가로질러 정문 위병소 출입문도 부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 씨 차량은 이후 상서면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도 냈다.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해당 도로 인근에서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 모습을 수상히 여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