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봉 0도 강원 바람 불고 기온 ‘뚝’…산간엔 한파주의보

바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정선 7.6도 올가을 가장 쌀쌀

시민들이 옷깃을 여미고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을 바라보며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20일 강원지역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정선군의 경우 7.6도를 기록, 올가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강원 내륙의 일 최저기온은 철원 임남 1.2도, 화천 상서 2.7도, 원주 부론 4.7도, 홍천 팔동 5.3도, 춘천 남산 5.9도로 기록됐다.

산간은 향로봉 0도, 구룡령 2.5도, 미시령 4.1도, 삼척 도계 4.4도, 대관령 4.5도, 태백 5.3도를, 동해안은 양양 10도, 강릉 10.4도, 고성 간성 11.3도, 삼척 12.2도, 동해 12.4도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7.6도의 기온을 보인 정선군의 경우 올가을 일 최저기온으로 기록됐다. 현재 강원 북부산간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낮 기온은 15도 내외(산간 10도 이하)로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낮 최고기온은 영서 15~17도, 산간 8~10도, 영동 13~15도로 예상된다. 이날 산간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과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으니 농작물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