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위해"…강릉시에 10㎏ 쌀 150포 전달한 익명의 천사
16일 오전 지역 농산물센터서 500만 원 상당 쌀값 계산하고 떠나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에서 한 익명의 기부자가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쌀을 기부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연곡면 농산물가공센터를 방문해 "시에 기부하겠다"며 10㎏짜리 쌀 150포(500만 원 상당)를 계산했다.
이 기부자는 센터에도 이름을 알리지 않은 채 계산만 하고 자리를 떠났다.
농산물센터의 연락을 받은 강릉시 복지담당 부서는 이 기부자가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쌀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쌀을 수령해 왔다.
시는 기부자가 전달한 쌀을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익명으로 기부된 쌀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