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항만 물류 중심도시' 청사진 제시한다
21일 '강원권 항만 물류 운송 네트워크 비전포럼' 개최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옥계항 개발을 기반으로 환태평양 항만·물류 중심도시로의 발전을 천명한 강원 강릉시가 관련 포럼을 통해 그 청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릉시는 가톨릭관동대학교와 함께 오는 21일 씨마크호텔에서 환태평양 항만·철도 물류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강원권 항만 물류 운송 네트워크 비전 포럼'을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민선 8기 핵심 시정 목표인 '해양 실크로드 경제도시; 실현을 위해 옥계항 발전전략을 중심으로 강원권 해운물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엔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강원도 글로벌본부 등 항만 관련 주요 공공기관과 한국항만협회, 한국해양수상교통시설협회, 한국항만물류협회 및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해상 물동량은 전체 무역의 99.7%를 차지해 수출입 기업 입장에선 해운 물류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현재 도내 기업들의 수입 원재료 중 60%는 인천항, 수출 화물의 57%는 부산항을 통해 운송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강원권 기업들은 국가 평균보다 약 1.7배 높은 물류비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게 강릉시의 설명이다.
이에 이번 포럼에선 도내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줄기 위한 강원권 항만 발전 전략과 물류 수송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정책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옥계항은 국제항로 취항 이후 꾸준히 컨테이너 물동량을 확보해 강원권 물류 중심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옥계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이번 포럼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계항에선 지난해 일본·러시아와의 국제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를 시작, 첫 취항 이후 현재까지 총 67회 약 1만7790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수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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