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산물원종장 신청사 개청…'신북시대' 개막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 농산물원종장 개청식이 10일 춘천 신북읍 신청사에서 열렸다.
이날 개청식엔 김진태 강원지사, 김용복 도의회 부의장, 육동한 춘천시장, 김경록 농협중앙회 강원본부장, 이영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산물원종장에선 벼·보리·밀·콩 등 주요 식량작물 종자를 생산·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존 청사의 경우 2000년대 들어 우두동 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악취·소음 민원이 발생하는 등 종자 생산 여건이 악화해 2016년부터 이전 논의가 이뤄져 왔다.
이에 2018년 신북읍으로 원종장을 이전하는 계획이 수립됐으나, 예산 부족 등 이유로 토지 보상이 지연돼 4년여간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었다.
도는 총사업비 증가 및 투자심사 취소 등을 고려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부지매입비 예산을 편성하고 보상에 나서 이날 신청사 개청에 이르게 됐다.
총 532억 원을 들여 건립한 농산물원종장 신청사는 26㏊ 규모로서 연간 51톤의 식량작물 종자를 생산할 수 있다.
김 지사는 "작년 기공식 후 1년여 만에 멋진 청사가 완성돼 신북시대가 시작됐다"며 "농산물원종장은 차세대 농법 개발 및 곤충산업 육성 등 도 핵심 산업 중 하나인 푸드테크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앞으로 원종장과 함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강원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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