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체육회, '폭언·성희롱 의혹' 태백체육회장 조사 나서

도체육회 직원 3명 태백 찾아 직원 등 대상으로 사실 확인 나서

강원도체육회.(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체육회가 폭언과 성희롱 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태백시체육회장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도체육회는 10일 오전 10시부터 태백을 찾아 태백시체육회 직원, 퇴직 직원, 생활체육 지도자 등 10여 명을 대상으로 류철호 체육회장의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도체육회는 류 회장과도 만나 의혹 등에 대한 사실관계도 확인에 나섰다.

앞서 국민의힘 진종오 국회의원은 류 회장이 비공식 일정에도 무리하게 체육회 직원을 동원하는 등 갑질과 성희롱 등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태백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태백 도심에 류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한체육회는 강원도체육회에 태백시체육회장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으며, 도체육회는 직원 3명을 투입해 류 회장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류 회장도 만나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 세부 내용은 말하기 곤란하다. 사실 그대로 대한체육회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류 회장은 "폭언에 대해선 직원들에게 사과했지만, 성희롱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