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10월 휴일 '한글날'…강원 4대 명산 2만2000여 명(종합)

양구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 대회'에 2000명 몰려
올림픽 유산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엔 1170명 탑승

9일 강원 인제 북면 용대리에서 열린 제6회 인제 가을꽃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을꽃 구경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제군 제공) 2024.10.9/뉴스1

(강원=뉴스1) 신관호 이종재 기자 = 강원은 한글날인 9일 휴일을 즐기는 관광 인파로 북적이는 하루를 보냈다. 강원 4대 명산 국립공원에만 2만 2000명이 넘게 찾았고, 내륙 주요 도시에도 다양한 여행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쯤까지 잠정 집계된 강원 4대 국립공원인 설악‧오대‧치악‧태백산의 탐방객 수만 2만 2920명으로 파악됐다. 동시간대 기준으로 오대산 국립공원의 경우 월정사 방문객을 포함해 이날 하루 8324명의 탐방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악산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시간대 설악산국립공원을 찾은 인원은 818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시간대 치악산국립공원에도 4450명이 산행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고, 태백산국립공원에도 1966명이 탐방을 위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륙 주요 지역들도 관광인파로 북적였다. 특히 양구군 두타연 일원에선 ‘2024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 대회’가 열리면서 2000여 명이 몰렸다.

양구문화재단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구군협의회가 연 이 대회는 동면 비득 안내소에서 출발해 비아목교, 하야교 삼거리, 조각공원까지 약 6.5㎞를 걷는 행사로서, 참가자들은 두타연의 가을을 만끽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역시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하루를 보냈다. 케이블카의 이날 하루 탑승객 수는 117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월에선 국가 지정보물 창절서원의 올해 창절사 대체가 봉행되면서 인파가 몰렸다.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의 복위에 목숨을 바친 사육신과 생육신 등의 넋을 기리기 위한 자리로, 다양한 인파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원주를 비롯한 도내 주요 도시들의 여러 공원에도 나들이를 즐기는 인파가 가득했고, 인제가을꽃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열리는 곳들에도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도내 주요 관광지 관계자들은 “지난 징검다리 연휴 이후 또 한 번의 휴일이 이어지면서 여행객들이 몰렸다”고 전했다.

강원 영월군 창절서원이 9일 창절사에서 '2024년 창절사 대제'를 봉행한 가운데, 최명서 영월군수가 이날 대제의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맡았다. (영월군 제공) 2024.10.9/뉴스1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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