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발견 ‘12시간→40분’ 단축…강원경찰, 스마트태그 무상 지급

배터리 유지 기간 최대 500일
“올해 시범 운영 뒤 점차 제도 확대 예정”

스마트태그.(강원경찰청 제공)/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경찰청은 강원도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해 치매 환자 및 지적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위치추적기 ‘스마트태그’를 무상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태그는 열쇠나 가방, 소지품에 미리 부착해 두면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소형 전자기기다.

배터리 유지 기간이 최대 500일로 길어 기존 보급된 배회감지기(최대 5일)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길고 크기도 작아 휴대가 간편하다.

실종자를 찾는 데까지 평균 12시간가량 걸리는 기존 배회감지기와 달리 스마트태그는 약 40분까지 단축이 가능하다. 강원경찰은 이번 스마트태그 보급 또한 실종자 조기 발견과 현장 업무 경감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경찰청 전경.

스마트태그의 지급 대상은 실종 전력이 있는 치매 환자, 지적장애인 등으로, 지급을 원하는 보호자들은 관할주소지 경찰서에 문의하면 지급받을 수 있다.

강원경찰은 올해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점차 제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종예방과 실종자 조기발견 체계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도내 전 유관기관과 연계·협력해 사회적 약자 보호망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