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생 10명 중 1명 무면허 전동킥보드 운행 경험

강원도교육청 개인형 이동장치 사용 안전 인식 조사 결과 발표

강원도교육청.(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 학생 10명 중 1명이 무면허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운행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은 7일 개인형 이동장치(PM) 사용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안전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진행돼 도내 초·중·고등 학부모 608명, 학생 2007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전동킥보드 사용 경험에 대한 질문에 학생은 10.6%, 학부모는 자녀의 12.5%가 사용 경험이 있다고 각각 응답했다. 무면허 전동킥보드 운행한 경험은 전체 약 10%이다. 특히 고등학생의 무면허 운행 경험은 16.5%로 확인됐다.

특히 학생, 학부모 모두 전동킥보드의 무면허 운전, 안전모 미착용에 대해 경각심을 느끼고 있으나 법적 규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지 못했다. 다만 학생, 학부모는 전동킥보드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도교육청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및 가정에서의 안전교육 강화, 전동킥보드 관련 법규 교육, 교통안전 캠페인 및 홍보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용석태 안전복지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전동킥보드 사용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인식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학교와 가정,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법규 준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