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 계획한 영월…내년부터 주택확보·시가지 개선 본격

인구 2만여 명 몰린 영월읍 중심…도시 변화 비전 제시
덕포지구 도시개발 비롯한 1000여 가구 공급 계획 '주목'

강원 영월군청. (뉴스1 DB)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월군이 내년을 기점으로 지역 일자리,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주택 확보와 더불어 주요 시가지 개선 등 지역에 변화를 줄 정주여건 개선 사업들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7일 군에 따르면 최명서 영월군수는 최근 군청에서 부서장을 비롯한 군 공직자들과 함께 '미래세대와 함께 살기 좋은 활력 영월'의 비전을 담은 내년 주요 업무계획을 마련했다. 7개 분야 137개 사업을 담은 계획인데, 주요 현안사업 고도화로 생활인구와 미래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의 미래인재 육성과 그에 맞는 정주 인프라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주목되는 점은 올해 9월 기준 군 전체 3만 6955명의 인구 중 2만 37명이 거주하는 영월읍을 중심으로 도시에 변화를 준다는 것이다.

특히 군은 생활인구와 일자리 확대에 필요한 1000가구 이상의 주택 확보를 목표로, 각종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벌일 방침인데, 그중 하나는 682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영월읍 덕포지구 도시개발 사업이다. 내년 5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비롯해 2028년까지 준공에 나설 계획이다.

다른 하나는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 30가구를 마련하는 것인데 지역 산업단지와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내년 각종 절차를 거쳐 2026년 사업에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장기 방치된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58가구의 주택을 확보할 계획도 세웠다. 오는 12월까지 건축물 매입 절차에 나서고, 내년 상반기 리모델링을 거친다는 내용이다. 또 청년 정주여건 개선사업과 임대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동강영월 더 웰타운 사업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영월읍 영흥‧하송지구의 시가지 개선도 추진한다. 의료원과 터미널, 중심시가지, 전통시장, 경찰서로 이어지는 뉴빌리지 사업 공모가 대표적인데,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연립과 다세대 주택 등 노후 주거지를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더불어 영월읍 중심 시가지 도시재생 사업,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시가지 가로경관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월읍 봉래산을 명소화, 관광사업도 확대할 구상도 있다. 전망시설과 모노레일 공사를 추진하고 각종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또 동서강정원 청령포원과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을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인 동서강수월래 프로젝트도 본격화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군은 영월의 수도권 야외정원 역할을 소화하게 하는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최명서 군수는 "인구절벽 위기에서 일자리 확보와 생활인구 확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 균형발전 정책에 대응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 실현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고, 영월군 전역에 활력을 도모할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