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닭강정 먹고 김태우·신승태 보자…4일 설악문화제 개막

2일 해발 700m 권금성 봉화대서 성화 채화…체험행사 다채

2일 강원 속초시 설악산 권금성 봉화대에서 제59회 설악문화제 성화 채화 행사가 열리고 있다.(속초시 제공) 2024.10.2/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주최하고 속초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59회 설악문화제가 4~6일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설악으로 하나 되는 속초’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축제를 위해 재단은 2일 해발 700m 설악산 권금성 봉화대에 성화를 채화했다.

4일 오후 7시 엑스포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2024년 속초시민의 날 기념식’을 겸해 치러진다. 특히 속초시 홍보대사인 가수 김태우와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인 소찬휘가 축하 공연을 진행해 행사의 흥을 더한다.

축제 2일 차인 5일 오후 1시 30분과 오후 5시엔 설악문화제의 자랑인 거리 퍼레이드가 '짜니래요와 함께하는 마칭쇼'라는 주제로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퍼레이드에는 속초시 캐릭터인 짜니와 래요를 비롯해 강원도와 동해안 6개 시군, 속초관광수산시장의 캐릭터가 참여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턴 속초 8개 동 주민이 참여하는 '속초 명랑 운동회'를 통해 주민이 함께 즐기며 화합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는 오케스트라와 유명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필름 콘서트 '연애의 정석'이 마련돼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1시에는 속초를 비롯한 전국의 숨은 트로트 고수가 출전하는 '속초 트로트 넘버원'이 개최된다. 예선을 통과한 14개 팀이 이날 엑스포 잔디광장 메인무대에서 경연을 펼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 2022년 속초 설악문화제 당시 거리 퍼레이드 모습.(속초시 제공)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막식은 10월 6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속초시 홍보대사인 가수 신승태를 비롯해 안성훈, 곽지은 등 유명 가수들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계획이다.

축제가 진행되는 기간 중 엑스포 잔디광장에는 50동이 넘는 체험 부스가 설치, 속초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체험행사를 제공한다. 4일과 6일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에어바운스가 운영되며, 이외에도 한궁대회와 길거리 농구대회도 열린다.

한편, 행사장 인근 상징탑 광장에서는 2024 속초 음식축제인 ‘마숩다! 속초’가 진행된다. 속초의 대표 음식인 오징어순대, 막국수, 닭강정, 순두부, 장칼국수 등의 음식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같은 기간 청초호 유원지에선 10만 본의 국화와 경관조명이 어우러지는 ‘2024 속초 국화전’이 개최돼 가을 속초의 매력을 뽐낼 전망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설악문화제가 속초를 넘어 강원도의 가을을 대표하는 종합문화예술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속초를 찾은 방문객들이 가을의 속초를 즐기시고 좋은 경험 얻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