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과 교산이 꿈꾸던 유토피아 …강릉 관아서 '미디어아트'로 그린다

10월 5~27일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강릉대도호관아 개최

예전 강릉대도호부관아 미디어아트.(뉴스1 DB)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국가유산청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원이 주관하는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강릉대도호부관아가 오는 10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같은 달 27일까지 강릉대도호부관아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강릉대도호부관아는 국가유산에 디지털 미디어기술을 접목해 국가유산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이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아트 기반의 국가유산 활용사업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빛으로 만나는 유토피아: 조선의 지성과 민본사상이 그려낸 이상향’으로 강릉대도호부관아를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재현,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본 행사는 조선의 지성을 상징하는 인물인 율곡 이이와 교산 허균이 꿈꾸던 이상향을 강릉대도호부관아를 배경으로 빛으로 재현한다.

강릉대도호부관아 일원을 네 가지 테마로 구역을 나누어 조선을 밝힌 지성의 빛(칠사당 일원), 현실 속에 피어난 유토피아(아문, 동헌 일원), 자유로운 영혼의 빛(임영관 삼문, 중대청 일원), 시공간을 초월한 유토피아(동대청, 전대청, 서대청 일원)로 구역별 스토리텔링해 미디어아트로 생생히 재현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21명의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한 35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이 중 10개의 작품은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로 구성되었으며, 시민들이 쉽게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5곳에 문화유산을 실내 전시공간으로 구성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전통문화·의식, 공연·체험 등 프로그램과 관람객의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선선한 가을날 저녁 시민 및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야간 관람을 즐기며 강릉의 문화유산을 향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