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피암터널 주변 낙석방지망 설치 추진

작년 대규모 산사태 이어 지난 18일에도 낙석 발생
최승준 군수 "군민 안전 위해 추가 사고 방지할 것"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가운데)가 최근 낙석이 발생한 정선군 남면 피암터널 주변을 살피고 있다. (정선군 제공) 2024.9.23/뉴스1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군이 남면 피암터널 주변에 낙석방지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다.

23일 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1억 5000만 원을 들여 터널 주변 낙석을 막아주는 낙석방지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그간 상습적인 낙석 발생과 다가오는 지역 축제인 정선아리랑제를 비롯한 관광객 유입에 대비한 임시 조치다.

앞서 터널 주변에선 지난 18일 밤에도 약 500㎏의 낙석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군과 경찰은 즉각 대응에 나섰는데, 주변 구간인 ‘정선 제1교 삼거리~진성주유소’ 1.4㎞에 대해 차량통제를 했다.

또 지난 19일 아침엔 응급복구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낙석을 제거했고, 군은 드론 등 촬영 장비로 낙석 발생 지점을 진단했다. 그 결과 추가 낙석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조치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군은 내년 재해위험지구 사업으로 행정안전부에 피암터널 250m에 대한 사업비 200억 원을 신청, 3년에 걸쳐 항구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작년에도 세대 피암터널 일원에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을 때 선제적인 조치로 단 한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모범 사례를 남겼다”며 “군민의 안전을 위해 추가 낙석 등 붕괴를 막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예찰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