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직업고 출신 국가대표,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서 금·은 쾌거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직업계고에서 성장한 국가대표 2명이 ‘제47회 2024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수상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 제47회 대회는 피부미용(춘천한샘고 박지민), CNC밀링(한국항공고 남종수) 2개 분야에서 도내 직업계고 출신이 참가했다.
춘천한샘고 출신의 박지민 선수는 학교 졸업 후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누구보다 성실한 준비로 대회를 준비했다. 그 결과 박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또 국가의 최고 성적 입상자에게 수여하는 ‘Best of Nation(베스트 오브 네이션)’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얻었다.
현재 박지민 선수는 ‘글로벌 에스테틱 그룹 약손명가’ 소속이면서 ‘충청대학교 의료미용과’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 중이다.
CNC밀링 남종수 선수는 한국항공고 재학 당시 ‘2021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후 입상자 특별전형을 통해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평소 포기할 줄 모르는 끈기와 집중력이 남달랐던 남종수 선수는 삼성전자에서도 누구보다 근면 성실하게 노력해 국가대표에 발탁된 후 세계 무대에서도 은메달을 수상하며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기능경기대회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 시 상금(금 6720만 원, 은 5600만원), 연금(계속종사장려금) 매년 505만~1200만원(연차별상향제),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우수업체 특별채용, 병역특례(동메달 이상) 혜택을 받는다.
도교육청은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직업계고 1과 1전공심화동아리, 전공심화동아리실 환경개선사업 등 남다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타 시도는 기능대회 참가인원이 매년 감소하는 반면, 강원 직업계고 학생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도 직업계고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무대 정상에 서며 도민들에게 최고의 추석선물을 안겨 줬다”며 “세계 정상에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더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강원교육을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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