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성묘객·나들이객들로 지역마다 북적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강원 지역은 나들이객과 성묘객들로 지역마다 북적거렸다.
이날 낮 춘천 지역 대형마트와 시장은 성수품과 선물을 고르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가격을 보고 물건을 들었다 내려놓으며 망설였지만,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생각에 이내 구매를 결정했다.
이건희 컬렉션이 전시되는 국립춘천박물관에도 가족, 연인들로 붐볐다. 이들은 기증 미술품들을 보고 연신 감탄을 하며 전시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구봉산과 신촌리 등 카페거리에는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카페 내부에서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원주 혁신도시는 직원들이 연휴를 맞아 전국으로 가족들을 보기 위해 빠져나가 도로와 상점가는 한산했다.
또 지역마다 성묘객들은 직접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조상의 묘 앞에 엎드려 절을 했다. 춘천, 남춘천역과 강릉역은 수도권에서 온 관광객과 가족들로 북적거렸다. 이들은 한 손에는 캐리어와 또 다른 한 손에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이 들려 있었다.
시외버스터미널도 외출을 나온 군인을 비롯해 가족들이 양손 가득 짐을 가지고 고향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릉을 찾은 관광객은 주요 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을 찾았고, 연인들은 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순두부 짬뽕과 장칼국수 등 주요 맛집은 긴 대기 줄이 섰다.
설악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주요 명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치악산에는 1532명, 설악산에는 4423명이 각각 다녀갔다.
이번 추석연휴는 5일간으로 현재까지 큰 교통정체는 빚어지지 않고 있다. 연휴 첫날인 14일 오후 4시 기준 서울에서 강릉은 3시간이 걸리며, 경기도 남양주에서 양양은 1시간 5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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