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 축제 장소 불허한 춘천시 규탄

춘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12일 오전 춘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축제 장소를 불허한 춘천시를 규탄했다.2024.9.12 한귀섭 기자
춘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12일 오전 춘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축제 장소를 불허한 춘천시를 규탄했다.2024.9.12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춘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축제 장소를 불허한 춘천시를 규탄했다.

춘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는 12일 오전 춘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퀴어문화축제가 춘천시에서 매년 장소 허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은 차별과 분명 닿아있다”며 “ 모든 시민에게 개방되어야 하는 공원임에도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또 하나의 배제를 드러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의암공원을 사용하기 위해 공원사용 신청서를 녹지공원과에 제출했다”면서도 “해당 부서는 이번에도 신청을 불허했고, 지난 축제에서 상행위를 했다는 것이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영리단체, 인권단체 등이 부스를 꾸리고 참여자와 상호소통하며 서로를 후원하는 과정을 단순 상행위로 규정할 수 없다”며 “춘천시는 법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허한 게 아니라 춘천시의 판단으로 축제를 불허, 차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수소자를 향한 춘천시의 차별행정을 규탄한다”며 “춘천시가 받아들이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