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에 '크루즈 뱃고동' 다시 울린다…3천명 태우고 오늘 일본으로
12일·16일 2개 항차 출항…2항차엔 '크루즈 체험단' 함께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11만톤급 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00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일본으로 떠난다.
12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코스타 세레나'호가 속초항을 출발한다. 크루즈는 일본 오타루와 아오모리에 기항한 후 오는 17일 오전 7시에 속초로 돌아온다.
17일 출발하는 2항차는 일본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마이즈루를 기항한 후 21일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2항차는 속초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속초항 모항 크루즈 체험단과 해양수산부에서 모집하는 크루즈 체험단(152명) 및 속초시 시찰단이 함께 탑승할 계획이다.
속초시와 강원관광재단에서는 이번 크루즈 입항 시, 승객과 승무원들을 위해 셔틀버스, 팝업스토어, 안내소를 운영하며 편의를 제공한다. 또 개인차량이나 대형버스 이용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속초시 종합운동장 대형주차장을 제공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2항차에 탑승하는 속초시 시찰단은 친선도시인 요나고시의 시장을 예방해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내년에 열릴 기념행사와 관련된 세부내용을 논의한다. 또 크루즈를 연계한 정부 및 민간교류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속초시의회' 일부 의원도 요나고시의회를 방문, 두 도시 간 우호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첫 번째 기항지인 사카이미나토에서는 CIQ 및 보안구역, 항만시설을 시찰한다. 이후 사카이미나토 시장을 예방하여 크루즈 상품유치 및 홍보 마케팅 등 양 도시 간 크루즈 관광상품 교류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두 번째 기항지인 가나자와는 일본 3대 정원인 관광 테마시설(겐로쿠엔) 관계자 간담을 통해 우리 시 관광시설 및 상품개발에 접목할 수 있는 기항지 관광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다.
마지막 기항지인 마이즈루항에서는 항만시설 관계자 간담 및 시설 비교견학을 통해 항만시설 운영시스템, 통관 및 절차 우수사례 등 속초항 크루즈터미널과 접목되는 운영개선 방안을 마련해 크루즈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과 크루즈 체험단은 선내에서 '크루즈 관광에 대한 인식과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시는 개인별 크루즈에 대한 인식과 그간 크루즈 여행을 통해 얻은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체험단 모집 과정에서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큰 관심과 애정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적극적인 크루즈 유치와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동북아 최고의 크루즈 거점도시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겠다”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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