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선한 영향력' 준 설악이에게 장학금 10만 원"

설악고 '선한 영향력 장학금' 신설
'원플러스 원' 장학금도…자격증 취득 학생에 응시료 2배

강원 속초 설악고 학생들이 최근 학교가 마련된 '선한 영향력' '원플러스 원' 장학증서를 받아들어 보이고 있다.(강원도교육청 제공) 2024.9.9/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 설악고등학교가 학생들의 긍정적인 행동과 자기계발을 장려하기 위해 새로운 장학금 제도를 도입했다.

9일 설악고에 따르면 오는 2학기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는 ‘선한 영향력 장학금’과 ‘원 플러스 원 장학금’으로 구성돼 있다.

‘선한 영향력 장학금’으로 성실한 학교생활과 모범적인 행동을 보인 학생에게 매월 10만 원을 지급한다.

‘원 플러스 원 장학금’은 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에게 시험응시료의 2배를 지원한다. 이는 인문계와 직업계가 공존하는 설악고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장학제도다.

설악고는 시행 첫 달인 9월, 학생들 사이에서 수업 태도와 출결 상황 개선에 대한 의지가 높아졌고, 자격증 취득자들은 더 높은 수준의 자격증에 도전하는 등 학습 의욕이 크게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장학금 지급 계획을 수립한 최명희 교무부장은 “큰 액수는 아니지만 작은 실천으로 나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전공분야 자격증 취득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변미영 교장은 “많은 분이 학생과 학교 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보내 주고 있다”며 “이번 장학금 외에도 졸업식에는 대학 진학과 취업에 우수한 성적을 내는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식에는 우수한 성적으로 본교에 입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해 자긍심을 갖고 학교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