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방역 비상체계 가동” 강원도 추석 연휴 종합대책 추진

모바일 강원상품권 20억원 증액, 할인율 기존 5%에서 7%로
재난·안전 대응 상황반도 24시간 운영

강원특별자치도 추석 연휴 종합대책.(강원도 제공)/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도민들 모두 넉넉하고 편안한 명절 연휴(14~18일)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4개 핵심 분야는 △민생안정 △재난·안전 대응강화 △의료 및 방역 비상 체계 가동 △편안하고 즐거운 연휴로, 도에서는 연휴 기간 종합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우선 도는 ‘물가 대책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시군과 공동으로 성수품 중심 물가안정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명절 밥상에 오르는 배추, 소고기, 오징어, 채소류 등 주요 농수산물 20개 품목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중점 관리한다. 연휴 전 배추, 무 등 채소류 수급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 조기 출하 등을 적극 추진한다.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위해 도와 시군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온오프라인 소비 촉진 활동을 추진한다. 이달 29일까지 전통시장 주변 도로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이와 연계해 모바일 강원상품권은 평소보다 20억 원 증액된 총 60억 원 규모로 발행되고 할인율도 기존 5%에서 7%로 늘어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도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잔액(752억원)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또 9월 중 티메프 사태 피해업체 대상자금(110억원)과 문턱없애기Ⅱ(100억원) 자금지원도 실시한다. ‘문턱없애기Ⅱ’는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자를 위한 긴급자금이다.

이밖에 재난·안전 대응 강화를 위해 도는 4개 상황반(재난안전대책반, 경보통제반, 소방상황반, 산불대책반)으로 나눠 24시간 운영하는 한편 의료 및 방역 비상 체계를 가동한다.

연휴기간 동안 도내 27개 응급진료 기관이 24시간 운영된다. 또 사전 지정된 의료기관 및 약국 1150곳이 문을 열고,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발열 클리닉 3곳(원주·강릉·영월의료원) 및 처방 기관 140곳이 별도로 지정·운영된다.

또 도는 긴 연휴기간 도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의 원활한 이동지원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지·정체 구간 등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연휴 기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태백 석탄 박물관 등 도내 16개 관광지가 무료 또는 할인 개방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번 추석 연휴 종합대책은 분야별로 모두 상황실을 운영해 모두가 편안하고 넉넉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