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실적 스트레스'…강원 기업인들 경기전망 비관 여전

BSI·SBHI 모두 기준선 하회…비제조업계 중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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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기업인들의 월간 체감경기를 나타낸 지표들이 올해 들어 여전히 비관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 경기전망지수) 모두 올해 8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는데, 비제조업계를 중심으로 심각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강원 BSI 중 제조업계 업황 BSI는 68로 기록됐다. BSI는 기준치 100 이하일수록 경기를 부정적으로 본 업체 수가 긍정적으로 본 업체보다 많고, 기준치를 초과하면 그 반대다.

그만큼 경기를 비관한 기업인 규모가 비교적 많은 것이다. 더욱이 8월 지표는 올 들어 최고치다. 올해 1~8월간 한 번도 경기를 좋게 본 기업인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적이 없었다는 얘기다.

비제조업계 업황 BSI는 더 심각했다. 8월 지표가 56에 머물렀다. 제조업계에 비해 경기를 비관한 기업인 비중이 더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은 강원본부의 경영애로사항 조사결과, 강원 제조업계와 비 제조업계 모두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발표한 SBHI도 한은 강원본부의 조사결과와 비슷했다. SBHI도 기준선 100을 밑돌수록 경기를 부정적으로 본 기업규모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로 풀이되는데, 이 지표 역시 올해 매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제조업계의 8월 지수는 74.4로 지난 5월(74.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비 제조업계의 8월 지수는 제조업계보다 낮은 65.4를 집계했다.

도내 중소기업의 한 관계자는 “자금사정을 호소하는 기업인부터 내수 악화로 영업이익 등 실적에 스트레스를 받은 기업 관계자들이 수두룩하다”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