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돌봄조끼' 시범사업 본격 추진…전국 최초 스마트 사회서비스

돌봄 사각지대 해소 위해 어르신들에 스마트 조끼 지급

신영재 홍천군수는 최근 돌봄조끼 시범사업에 대한 추진 현황과 기존 돌봄 장비인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돌봄 조끼 시연을 진행했다.(홍천군 제공)

(홍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홍천군이 전국 최초로 스마트 사회서비스 '돌봄 조끼'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1일 홍천군에 따르면 돌봄 조끼 시범사업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의 '2024년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이다.

군은 이후 사업 추진 기업인 '돌봄드림'과 6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0명의 사업대상자를 선정했으며, 돌봄 조끼 제작 배포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제반 사항을 모두 완료한 상태다.

군은 "돌봄 조끼 사업은 혁신적인 신기술, 신제품을 활용해 집 안팎에서도 돌봄서비스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돌봄 조끼'를 착용하면 조끼에 장착돼 있는 센서가 라이프로그(심박·호흡·심박 변이도(HRV))를 비접촉식으로 측정해 관제 시스템에 전송하고, 시스템에선 이 같은 생체 정보를 기반으로 조끼를 착용한 노인 심리상태 등을 파악하고 비상시 알림을 울리게 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자에게 보다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천군은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앞서 이달 19일 신영재 군수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돌봄드림 등으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과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돌봄 조끼 시연을 진행했다.

신 군수는 직접 돌봄 조끼를 착용해 불편 사항은 없는지 점검하는 한편,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신 군수는 "홍천군은 노인인구 비율이 약 33%로 높아 돌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돌봄 제공 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홍천군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이번 시범사업이 지역 내 어르신들에 대한 건강관리 및 돌봄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