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찜통더위·열대야 계속…호우특보 철원 등 돌풍 동반 폭우

밤사이 덥고 습한 공기 유입, 도내 11개 지역서 열대야 현상
철원 등 중북부내륙·북부산간은 호우주의보 발효 중

시민들이 무지개 분수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자료사진)/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강릉과 원주 등 도내 12개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며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점 밤 최저기온은 원주 26.6도, 강릉 26.3도, 양양 25.9도, 속초 25.8도, 횡성 25.7도, 춘천 25.5도, 화천 25.2도, 인제‧홍천 25도로 집계됐다.

밤사이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도내 18개 시군 중 11개 시군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무더위는 이날도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현재 태백을 제외한 도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서 28~30도, 산간 26~29도, 영동 28~33도로 예상된다.

우산을 쓴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자료사진)/뉴스1 DB

계속되는 무더위 속 도내 곳곳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지점 일강수량은 철원 마현 69㎜, 홍천 화촌 62㎜, 화천 상서 53.5㎜, 춘천 신북 40.5㎜, 평창 31.5㎜, 양구 해안 30㎜, 속초 청호 17㎜로 기록됐다.

이날 낮까지 내륙과 산간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내륙과 산간은 30~80㎜(많은 곳 100㎜ 이상), 영동 10~40㎜다.

현재 철원, 화천 등 중북부내륙과 북부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강원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이들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