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식품 수출 3억2100만달러 기록…전년 동기대비 27%↑

캐나다 토론토 홍보·판촉전.(강원도 제공)/뉴스1
캐나다 토론토 홍보·판촉전.(강원도 제공)/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역대 최대’ 수출 성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도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도의 농식품 수출 누적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억5300만 달러)보다 27% 증가한 3억2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농식품 수출이 많이 늘어난 이유로 K-푸드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가공식품의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도는 분석했다.

지난달 말까지 300만 달러 이상 수출한 품목은 소스류(불고기·떡볶이), 주류(소주·곡물 발효주), 면류(라면), 과자류(비스킷), 인삼류(인삼 음료) 등으로 지난해보다 2개 품목 늘었다.

이는 지속되는 폭염, 슈퍼 엔저 현상, 검역 강화 등으로 어려운 수출 환경에도 불구하고 신선 농산물 수출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출 시장별로는 미국 시장의 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캐나다, 베트남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올해부터 수출물류비를 비롯한 보조사업 지원 종료와 장기화하는 경기침체, 물류비 폭등 등으로 수출 농가와 관련 업계가 매우 힘든 시기”라며 “국내외 수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원활한 소비 촉진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 농식품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