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집중호우로 8억8000만원 피해… "응급 복구 완료"

유실됐던 춘천 국도5호선 통행 재개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린 7월18일 강원 춘천 사북면 오월리 피암터널 앞 도로가 유실돼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2024.7.18/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달 16~19일 집중호우에 따른 도내 피해에 대한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피해 상황 현장 조사와 피해 현황 확정도 마무리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에선 총 8억 800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8건, 소하천 3건, 소규모시설 1건, 체육시설 1건 등 총 13건에 피해액은 7억 원이다.

사유 시설은 주택 침수 1건, 농작물 36.2㏊, 농경지 1.8㏊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1억 9000만 원이다.

시군별 피해액은 국고지원 기준인 26억~32억 원 미만이어서 각 시군이 자체적으로 복구계획을 수립, 예산 확보 후 공공시설 피해 복구를 추진하게 된다.

춘천 호우 피해 현장 점검하는 김명선 도 행정부지사 (강원도 제공)/뉴스1

사유 시설 피해와 관련해선 각 시군이 피해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피해복구와 일상생활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8일 집중호우로 유실됐던 국도 5호선 춘천댐~지촌삼거리 구간은 복구작업을 마치고 전날(7월 31일) 오후 5시부로 양방향 통행을 재개했다.

다만 이번 호우로 옹벽이 유실된 원주시 혁신도시 내 도시계획도로 교량은 아직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원주시에선 긴급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부분 통행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선 도 행정부지사는 "심각한 피해 상황을 신속히 복구해 준 강원도,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시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피해에 대한 항구복구도 내년까지 신속히 완료해 피해 재발을 방지하고 주민들이 일상생활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