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30.6도·강릉 30.4도 '열대야'…새벽에도 펄펄 끓은 강원도

더위 피해 나온 시민들.(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13개 시·군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29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속초 30.6도, 강릉 30.4도, 양양 29.5도, 삼척 29.0도, 동해 28.6도, 원주 27.0도, 춘천 26.8도, 정선군 26.4도, 영월 25.9도, 인제 25.6도, 홍천 25.5도, 양구 25.4도, 철원 25.1도의 최저기온을 기록하며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다만 이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떨어지면 열대야 관측 기록은 변경될 수 있다.

특히 강릉은 지난 19일부터 10일 연속, 속초와 삼척은 지난 20일부터 9일 연속 각각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일 최저기온은 속초 30.6도, 동해 29.8도, 영월 26.1도로 연중 극값을 기록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8~24도, 최고기온 25~31도)보다 높겠다.

기상청은 " 당분간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부지역 35도 내외)으로 올라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다"며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동해안은 빗방울이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