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석면, 강원 보유학교 48곳…춘천 19곳 가장 많아

전국 평균 24.1% 보다 3배 가량 낮은 수치 기록
원주·양구·고성은 한 곳도 없어

석면 제거 공사.(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News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지역 도내 학교 48곳에 1급 발암물질 석면이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강원지역 초·중·고와 특수학교 등 총 648개 학교 가운데 석면을 사용한 학교는 48개교(7.4%)로 확인됐다. 다만 전국 평균 24.1%보다는 3배가량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춘천이 19곳으로 가장 많았다. 춘천지역 전체 학교는 78곳으로 24.4%가 석면이 남아있었다.

이어 강릉 6곳, 태백·횡성·평창 각 3곳, 속초·홍천·철원·화천 각 2곳, 양양·동해·삼척·영월·정선·인제 각 1곳이다. 원주·양구·고성은 한 곳도 없었다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석면은 초미세먼지의 크기로 호흡기에 들어오면 폐에 꽂힌 후 오랜 기간 잠복기를 거쳐 폐암, 악성중피종암을 일으킨다.

현재 교육당국은 방학을 이용해 학교에서 석면 제거에 나서고 있다. 공사가 진행되는 곳은 총 5개 학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학교에서의 석면 철거는 건물노후화, 여러 시설물 설치로 인한 석면비산위험성 이유로 반드시 필요하다"며 "안전지침을 이행하지 않고, 감시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학교공간이 매우 위험한 석면오염 현장이된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