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도매업체서 5년간 25억 리베이트 병원장 부부, 구속기소

춘천지검 속초지청.(뉴스1 DB)
춘천지검 속초지청.(뉴스1 DB)

(속초=뉴스1) 한귀섭 기자 = 의약품 도매업체로부터 납품대가로 약 25억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은 병원장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강원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의료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로 각각 종합병원장 A 씨와 병원 재무이사이자 병원장의 아내 B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이들 부부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약품 도매업자 C 씨는 약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 씨와 B 씨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의약품 도매업자 C 씨로부터 의약품 채택 및 거래유지 대가로 매출액의 일정비율 현금 제공, 제공받은 신용카드 사용, 병원 인수자금 무이자 차입으로 총 25억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이들이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의약품 리베이트 사건을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