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영서 발전 양날개 완성"…'개청 1주년' 맞은 강원도 제2청사

설악권 41년 숙원 오색 케이블카 궤도 등 성과 자평
2년차 맞아 양양공항 활성화 위한 '항공지원팀' 등 신설

지난해 7월 24일 강원도 제2청사 개청식.(뉴스1 DB)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영동지역과 남부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글로벌본부)가 개청 1년을 맞았다.

글로벌본부는 지난해 7월 24일 강릉시 주문진읍 강원도립대 청운관과 도 환동해본부 건물을 임시 터전으로 3국, 1기획관, 4사업소, 287명으로 구성해 출발했다.

제2청사는 그동안 행정적으로 소외감이 컸던 강원 영동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이에 민선 8기 강원도는 영동과 영서의 균형발전을 통해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실현하겠다는 철학을 담아 제2청사를 개청하고 '글로벌본부'로 이름지었다.

글로벌본부는 개청 직후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 주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특히 설악권 주민의 41년 숙원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최종 관문을 넘어, 올해 첫 삽을 떴고, 아시아 최대 K-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이밖에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 예타 사업 선장 △10년 만의 삼척 호산항 낚시터 개방 △저도어장 입어절차 개선 등 규제개혁을 성과로 꼽고 있다.

강원도 제2청사 개청 1주년 기념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캠페인.(강원도 글로벌본부 제공) 2024.7.23/뉴스1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에 앞서 수산물 방사능 주기를 확대하고 검사장비를 추가 도입하는 동시에 안전성 홍보와 판매촉진 행사를 병행해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했다.

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둔 플라이강원이 자금난으로 운항을 중단하고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자 선제 대응하고, 공항 정상화를 위해 아시아 4개국 무사증 입국제도를 1년 연장하고 정기노선 확보를 위해 국·내외 항공사와 협의를 이어나갔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양양공항에 총 38편의 항공기가 착륙했고,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총 66편의 항공기 운항이 예정돼 있다.

영동지역 주민 행정 소외를 막기위한 개청 취지에 따라 종합민원실 기능을 확대, 개청 이후 총 3387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이는 옛 환동해본부 시절인 전년 동기 처리 건수(2177건) 대비 1219건(55.5%) 증가한 수치다.

제2청사는 개청 2년차를 맞아 대내‧외 여건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개편을 통해 전열을 정비해 업무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폐광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수립과 대응 강화를 위해 기존 자원산업과가 담당하던 관련 업무를 확대해 '폐광지역지원과' '대체산업육성과'가 담당한다. 또 해양레저관광 전담조직을 강원관광재단 내 신설하고,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지원팀'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원도 제2청사 개청 1주년 기념 노인복지관 배식봉사.(강원도 글로벌본부 제공) 2024.7.23/뉴스1

제2청사는 개청 1주년을 앞둔 23일 청사 내 봉사동아리 '함께하G' 회원들이 강릉 북부 노인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 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와 밀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정일섭 글로벌본부장과 직원들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캠페인을 통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정일섭 글로벌본부장은 "지난해 2청사가 힘차게 출발한 이후 지난 1년 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닦는 시간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는 결실을 맺기 위해 본격적으로 달릴 계획”이라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본청과 제2청사의 양 날개는 활짝 펼쳐져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비상해 순항 중”이라며 "가슴 속에 싹튼 자신감을 동력으로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제2청사 주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