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차량 잠기고 토사 쏟아져…평창·횡성 '호우경보'

폭우 피해 속출…토사유실 1건·도로침수 2건·나무전도 27건
철원선 차량 침수…도 재대본 비상 1단계 가동

23일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강원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의 한 도로에 차량이 침수돼 있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7.2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화요일인 23일 6시 현재 강원지역에는 평창과 횡성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또 밤사이 철원과 화천 등 북부내륙에도 누적 1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장맛비로 토사유실 1건, 도로침수 2건이 발생했다. 또 강풍이 동반하면서 춘천과 원주 등에서 나무전도 27건이 발생했다.

또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에선 차량 1대가 침수돼 이동조치됐다.

강원도는 기상특보 발령에 따라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운영 중이다.

또 강원도 14명, 원주 82명, 철원 40명, 평창 33명, 화천 37명 등 재난 관련부서 직원 217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이어 춘천 73척, 철원 6척, 화천 14척, 횡성 5척 등 내수면 선박 93척을 피항시키는 등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로 하류에서도 물이 불어날 수 있어 계곡 인근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며 "산사태나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우려가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3일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강원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의 한 도로에 차량이 침수돼 있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7.2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