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후보·김진태 지사, 춘천서 닭갈비 오찬…즉석 사진도
나 후보, 시민들과 반갑게 만나 인사와 기념 사진도
김진태 지사, 지지자들과 닭갈비 오찬하며 회포 풀기도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계파 갈등이 확산하는데 공감과 우려를 표했다.
나경원 후보는 21일 춘천 명동 겨울연가 동상 앞에서 김진태 도지사와 만났다. 김 지사와 여권 당권 후보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다. 나 후보는 82학번, 김 지사는 83학번이다.
나 후보는 김 지사와 반갑게 인사하며 “도지사가 되시더니 더 멋있어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중앙 정치권과 떨어져 있어 그런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후 이들은 명동 거리를 걸으면서 시민, 지지자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특히 나 후보는 농아인 부부를 만나 수어로 인사를 하고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어 즉석사진관 앞에서 나경원 후보가 김진태 지사에게 사진 촬영을 제안했고, 이들은 머리띠를 하고 포즈를 취하며 동심 속에서 촬영을 했다.
나 후보와 김 지사는 지지자들과 함께 춘천 명동의 한 닭갈비 식사를 했다. 해당 닭갈비 식당은 윤석열 대통령 뿐 아니라 이준석 의원이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김진태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 전당대회가 걱정이 많다”며 “시민들은 전에는 안그랬는데 이번에는 왜 그랬냐고들 한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나 후보는 공감을 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하듯 5년 당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한 설명을 했다.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는 “(당시 여당에서) 모든 고소, 고발과 윤리위에서 나를 빼놓은 적이 없는데 나를 왜 기소(패스트트랙 당시)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다 검수완박법을 막기 위해서 였다”며 “그때 우리가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때 한 몸 다해서 했는데 그걸 벌써 잊어버리면 어떻게 하냐”고 했다.
이후 닭갈비를 먹으며 나 후보와 김 지사는 지지자들과 술 대신 물과 닭갈비로 건배를 하며 “강원도 파이팅”, “나경원 파이팅”을 외쳤다.
이어진 한 시간가량 식사에서는 “김진태 파이팅" "나경원 파이팅”을 잇따라 외쳤다. 이후 나 후보는 식당 앞에서 김 지사,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한 뒤 인사를 나누고 차에 올랐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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