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호실적 속 상반기 강원수출 1위는 '전선'
강원 상반기 수출품목 중 전선 순위 '작년 6위→올해 1위' 5계단↑
올해 상반기 강원 수출국 1~3위 미국·네덜란드·중국…일본은 5위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전선이 올해 상반기 강원수출 1위 품목으로 등극했다. 작년 상반기엔 5위권 밖이었으나, 동해 LS전선의 영향 속에서 의료기기를 넘어 효자품목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올해 상반기 강원의 주요수출국(상위 1~3위) 지형도 달라졌다. 미국‧중국과 함께 주요수출국이던 일본은 사라졌고, 네덜란드가 그 자리를 대신한 셈이 됐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원수출은 15억2403만여 달러로, 작년 상반기(13억1418만여 달러)보다 16% 많았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수출실적에 해당한다.
올해 상반기 강원수출 품목별 상위 1위는 전선이다. 3억1064만여 달러를 기록했는데, 작년 상반기(9096만여 달러)보다 무려 241.5%나 많은 규모다. 작년 상반기엔 강원수출 6위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 동해지역 LS전선이 네덜란드를 비롯한 주요국가에서 공략성과를 낸 결과다.
지역 수출업계의 한 관계자는 “도 전선업계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는데, 상반기 대부분 LS전선이 실적 경신을 주도한 셈”이라며 “해저케이블 품목 등 유럽시장과 대만에서도 수주 호황을 누렸다”고 밝혔다.
작년 도내 1위 수출 품목이던 의료용전자기기는 올해 들어 성장 폭이 둔화한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2억5041만여 달러로, 작년 상반기(2억4571만여 달러)보다 1.9% 늘어나는데 그쳤다. 작년 상반기엔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한 수출증가율이 12.7%였다.
이처럼 강원 전선수출이 의료기기 수출실적을 뛰어넘을 만큼 성장하면서 도내 수출국 1~3위 지형도 달라졌다. 작년 상반기엔 미국(2억1858만여 달러), 중국(1억4597만여 달러), 일본(8605만여 달러)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엔 미국(2억1762만여 달러), 네덜란드(2억1152만여 달러), 중국(1억4321만여 달러) 순이다. 네덜란드가 신흥 수출국으로 떠올랐고, 중국이 3위로 밀려났다. 일본은 5위까지 밀려난 상황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품목의 점유율 변화 속 네덜란드 수출도 늘어났고, 상반기 들어 월간 수출국 순위에 잦은 변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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