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329㎜…강원 영서·산간 저녁까지 시간당 30~60㎜ 폭우

화천 광덕산 244.8㎜, 팔봉(홍천) 147.5㎜
철원 호우경보, 화천 주의보…저지대 침수 등 안전 주의

강원 중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7일 강원 춘천댐이 수문을 개방하고 하류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독자 제공)2024.7.17/뉴스1 ⓒ News1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18일 새벽 폭우로 강원 철원군의 최근 사흘 사이 누적 강수량이 300㎜를 넘어선 가운데 강원 영서지역의 비가 지속돼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0시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강원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동송(철원) 329.0㎜, 광덕산(화천) 244.8㎜, 팔봉(홍천) 147.5㎜, 춘천 신북 125.5㎜, 방산(양구) 116.0㎜, 인제 76.8㎜ 등으로 도내에선 철원과 화천을 비롯한 영서북부에 비가 집중됐다.

이 가운데 이날 오전 6시 현재에도 철원과 화천엔 시간 당 10~3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그 밖의 강원 영서·산간엔 시간 당 5㎜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현재 철원에 호우경보를, 화천엔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지며,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강원 영서·산간에 시간 당 30~60㎜(강한 곳 70㎜ 이상)의 비가 더 내리면서 영서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와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하고, 강원북부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면서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급류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